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이 암 유전자 치료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종양내과 김주항 교수를 영입하고 진료에 들어갔다.
김 교수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암병원에서 종양내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폐암센터장과 암연구소 소장을 지냈으며, 대한폐암학회 회장, 한국임상암학회 회장, 한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 회장을 역임한바 있다.
특히 종양선택적 살상 아데노바이러스를 개발하는 등 다년간 암 유전자 치료법의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다.
김 교수는 그 동안 다양한 신약 관련 임상 연구를 통해 국가 암 관리 사업과 암 유전자 치료 분야의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점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3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수여 받기도 하였다.
최근 대부분의 스타급 교수들이 정년퇴임 후 자리를 옮기는 추세에서 김 교수는 정년을 남기고 분당차병원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의료계에서는 이례적인 선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차병원은 김 교수와 함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문용화 교수를 비롯, 전홍재 교수, 김찬 교수, 임선민 교수, 최경주 교수 등 종양내과 의료진 6명을 동시에 영입함으로써, 암 진료 및 암 유전자 치료 연구에 있어 임상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주항 교수는 “차병원그룹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생식·재생의학 그리고 NK세포, T세포 등을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에 많은 연구업적을 가지고 있는데다 현재도 여러 연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동안 진행해 온 암유전자 치료에 관한 연구와 차병원그룹의 세포치료 연구와의 접점을 찾는다면 암에 관한 세포/유전자 치료 연구에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