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먹거리가 줄어든 저축은행들이 최근 할부금융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OSB저축은행은 지난 주, JT저축은행은 8월31일 각각 금융감독원에 할부금융업 등록을 마쳤다. 저축은행이 할부금융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 5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다.
이에 따라 후발주자인 저축은행은 할부금융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OSB저축은행은 100만원 이상의 고가 자전거를 겨냥한 할부금융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JT저축은행은 버스, 택시 등 영업용 차량에 대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초 할부금융업 진출을 검토하는 SBI저축은행은 중고차 할부금융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저축은행업계는 중앙회가 이달 중으로 금융감독원과의 협의를 마치고 표준 약관을 수정하면 할부금융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