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는 1일 3PAR 스토어서브 8000 스토리지 제품군 및 SW 신제품을 발표했다. HP 스토어서브 스토리지는 기능면에서 고급(하이엔드) 모델과 중급(미드레인지) 모델에 동일하게 경쟁사의 고급 스토리지 기능이 지원된다.
이 제품군은 올 플래시 어레이를 제공한다. 경쟁사대비 용량당 가격이 저렴하고 일반 기업환경에 사일로 형태로 존재하는 레거시 인프라와의 안정적인 연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신제품 가운데 스토어서브 2만번대 모델인 20850, 20800, 20450은 하이엔드 시리즈에 해당한다. 8000번대 모델인 8440, 8450, 8200, 8400은 미드레인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끝자리가 50으로 끝나는 모델은 올 플래시 스토리지 제품으로 동급 기준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HP는 스토리지 시장에서 EMC와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의 양강 구도에 사실상 밀려나 있다. 이번에 고성장세인 올 플래시 스토리지 제품 강화에 나서면서 EMC, 넷앱, IBM 등 기존 업체와 바이올린메모리, 퓨어스토리지, 솔리드파이어 등 벤처들과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필립 데이비스 HP 아·태일본지역 스토리지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HP 스토어서브 고객사들은 원하는 요구사항에 맞춰 성능과 가격대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진 한국HP 이사는 "전 세계 고객들이 업무 효율성을 위해 플래시를 채택함에 따라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HP 3PAR 스토어서브 스토리지는 단일 아키텍처 기반으로 어떠한 클라우드 구축 환경에서도 동급 최강의 플래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내 고객사례가 있으나 공식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조만간 선보일 수 있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