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6개월 가량 끌어온 검찰의 포스코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이번주 중 정준양 전 회장을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정 전 회장을 이번주 소환해 조사할 예정으로 현재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번 수사는 지난 3월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 선언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지만, 그간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두 차례나 기각되면서 고비를 맞았다. 그룹 차원의 전직 경영진 수사를 본격화하려던 검찰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심지어 포스코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협력사인 배성로 전 동양종건 회장(60)에 대한 영장마저 재차 기각,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