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과 21위 장하나(비씨카드)가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일 우승 경쟁을 벌인다.
두 선수는 최종일 서연정(요진건설)과 함께 챔피언조로 플레이한다. 서연정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선두권에 1타 뒤진 단독 3위다.
유소연은 2013년 9월 KDB 대우증권클래식 이후 23개월만에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는 “오랜만에 나온 국내 대회라서 오기 전부터 우승하려는 마음을 먹었다”며 “이제 우승이 가까워졌으니깐 내일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는 이날도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은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장하나의 ‘노 보기 플레이’는 첫날 10번 홀부터 3라운드까지 45홀째를 이어지고 있다.
장하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회 2연패이자, 지난 6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에 이어 국내 대회 시즌 2승째를 올리게 된다. 그는 “그린과 핀 위치가 까다로워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 코스에서 ‘45홀 노 보기’를 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소연 언니와 올해 처음 동반플레이를 했는데, 나는 누구랑 치는지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내일도 ‘톱5’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선정(삼천리)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4위, 안신애(해운대비치리조트)가 이날 6타를 줄인 끝에 5언더파 211타로 단독 5위, 시즌 4승을 기록중인 세계랭킹 9위 전인지(하이트진로)는 4타를 줄이며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2위에 자리잡았다. 조윤지(하이원리조트)는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35위다.
하민송(롯데)과 고진영(넵스)은 커트탈락했고, 박성현(넵스)은 1라운드 때 스코어카드를 오기한 것이 밝혀져 실격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