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화장품주는 27일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날 전일보다 16.18%(3900원) 상승한 2만8000원에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5.26%(1만9000원) 오른 38만원, 한국콜마는 4.5%(4500원) 10만4000원, 뉴프라이드는 6.84%(80원) 코스맥스 2.43%(3000원) 상승한 21만3000원에 마감했다.
이처럼 화장품주가 오른 이유는 중국의 경기우려로 떨어진 것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풀이됐다. 중국의 연이은 경기부양책에도 중국 증시는 급락하며 불안한 장세가 이어갔었다. 이에 펀더멘털이 단단했던 화장품주들도 덩달아 하락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한달간 10% 넘게 급락했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50bp 및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면서 시장의 불안감도 다소 완화됐다. 다음달 열리는 전승절을 앞두고 통화 완화조치를 취한 건 경제성장률을 확실히 방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박인금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번주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은 후구퉁을 통해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중국 주식시장은 점진적으로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중국 수요가 큰 화장품주도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됐다. 함승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회사 개별적으로 펀더멘탈이 괜찮은데 중국 경기 우려가 소비자 중심으로 집중되면서 화장품주들이 최근 빠졌던 것이다"며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중국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하락부분을 만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