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다음달 1일 출범을 앞둔 KEB하나은행이 27일 66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7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다음달 1일자로 본부장을 포함해 총 66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전무 15명, 본부장 46명이 선임됐다. 전무에는 권태균 경영기획그룹 전무와 배문환 영업지원그룹 전무, 유시완 IT본부 전무 등이 임명됐으며 상무급 본부장에는 김재영 변화추진본부장과 이형일 프라이빗뱅킹(PB)본부장, 박지환 기업사업본부장 등이 선임됐다.
이번 인사로 감축되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임원은 총 12명이다. 이 중 장경훈 하나은행 영업기획본부 전무는 하나금융지주로 이동해 실제 11명의 임원이 은행을 떠난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을 제외한 임원 66명 중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출신은 각각 38명, 28명으로 상당수 임원들이 유임됐다. 이는 KEB하나은행 출범을 앞두고 조직 안정성을 유지해 영업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 KEB하나은행은 영업총괄을 담당하는 영업부문장을 신설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하나·외환은행 안팎에서는 영업부문장을 신설해 은행 내 2인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영업전문가인 함영부 KEB하나은행장이 선임되면서 계획을 백지화했다.
더불어 KEB하나은행은 영업력 강화의 일환으로 영업 관련 그룹을 4개에서 6개로 확대하는 한편 행복노하우사업본부장, 미래금융그룹장, 자산관리그룹장 등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