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소통과 사랑의 손짓으로 하나 된 수화경연대회가 의왕시에서 열려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의왕시(시장 김성제)는 지난 22일 여성회관 3층 공연장에서 수화 대중화와 함께 농아인에 대한 이해·편견을 없애고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제2회 의왕시 수화경연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동팀부터 노인팀까지 남녀노소 폭넓은 연령층으로 구성된 8개팀이 노래와 웅변, 연극 등 다양한 분야의 수화경연을 펼쳐 아름다운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이날 경연에서는 ‘수애국가’와 ‘참 좋은 말’을 노래한 의왕 글로벌수화사랑단(레티카드 등 11명)이 대상을, 연극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를 공연한 안성맞춤(길형희 등 10명)팀이 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대상을 차지한 의왕글로벌수화사랑단은 “대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결혼이민자 및 일반 시민이 함께 수화를 배우고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앞으로도 농아인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성제 의왕시장은 축사에서 “대중적으로 수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수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시에서도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