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4센트(0.8%) 오른 배럴당 41.14달러에 마감했다.
전날만 해도 원유 가격이 6년여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허리케인 북상 소식에 하락을 멈췄다.
올해 대서양의 첫 허리케인인 '대니'는 카리브 해 동쪽 1000마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대니는 비교적 작은 크기지만 위력은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 투자자들은 허리케인의 위력이 강해져 멕시코만에 상륙하면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 약세도 원유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원유는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유로 등 다른 화폐를 가진 투자자들의 구매 여력이 커진다.
금값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30달러(2.2%) 오른 온스당 1,15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