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국내서 첫선…스마트폰시장 구원투수되나

2015-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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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를 국내에 첫 출시하고, 모바일 결제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20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S6엣지플러스, 갤럭시노트5 등 총 4종이다.

삼성페이와 함께 갤럭시노트5 및 갤럭시S6엣지플러스도 같은 날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종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향후 삼성페이의 시장확대에 있어 관전 포인트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이 어떻게 활용되는가 여부다.

삼성페이가 지난해 10월 애플에서 출시한 '애플페이'와 비교해 갖는 경쟁력은 애플페이에서 사용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과 함께 MST 방식을 채택해 기존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마그네틱 단말기는 국내에만 250만개, 세계적으로 3000만개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애플페이는 NFC 방식만 지원해 애플페이 이용자들은 NFC 단말기가 설치된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NFC 단말기 설치가 미비한 상태다. 특히 미국의 경우에도 NFC 단말기 보급률이 10%에 불과해 애플페이가 고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인포스카우트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에서 애플페이를 써 본 아이폰6 사용자는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는 국내 '페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카드사 등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우군 확보를 마무리 지은 상태다.

지난 17일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국내 카드사들과 업무 제휴 협약식을 열었다.

삼성전자와 삼성페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카드사는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BC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씨티은행 등 총 10개사다.

한편 삼성페이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다음카카오(카카오페이), 네이버(네이버페이), SK플래닛(시럽페이), LG유플러스(페이나우), NHN엔터테인먼트(페이코), 신세계(SSG페이) 등이 간편 결제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선 애플이 페이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 상황에 글로벌 IT업체들도 페이 시장 진출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삼성페이는 28일부터 미국에서도 서비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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