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SK그룹이 저소득층 독거노인 주거복지를 위해 1000억원을 정부에 기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오후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경환 1차관과 이문석 SK 사회공헌위원장이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주거복지동 사업' 재원 마련을 위한 기부증서 전달식을 연다고 밝혔다.
국내 독거노인은 2000년 54만명에서 지난해 131만명으로 2.4배 증가했다. 이 중 저소득 독거노인은 약 20만명으로 추산된다.
국토부는 그동안 이들 저소득층 독거노인에 대한 공공임대 확대, 주거급여 지원 등 공적 주거지원을 강화해왔지만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김경환 1차관은 "SK그룹이 주거복지동 사업에 1000억원을 기부해 저소득 독거노인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한 민관 협력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기부금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부금은 임대단지 내 주거복지동에 헬스케어 공간 조성, 간호사나 사회복지사 고용 등에 쓰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