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 그룹 새로운 중국 CEO 발탁

2015-08-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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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거듭하는 중국시장 재건 나서

[사진=중국 KFC 홈페이지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KFC, 타코벨, 피자헛 등 거대 외식 프랜차이즈를 소유하고 있는 얌 브랜드가 중국 시장 재건에 나선다.  얌 브랜드는 샘 수 중국 CEO가 은퇴하고 그 후임으로 미키 팬트 KFC CEO를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WSJ)이 보도했다.  

중국은 얌 브랜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다. 그러나 지난 2분기 얌 브랜드의 중국 매출은 전반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4%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 하락이 꼽힌다. 최근 KFC가 성장촉진제와 항생제를 먹여 키운 닭을 납품받은 사실이 밝혀진데다, 얌에 재료를 납품하는 업체 중 하나가 맥도널드와 버거킹 등에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를 판매한 것이 드러나면서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이같은 상황을 돌리기 위해 얌 브랜드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커피나 허브티, 해산물 등 신메뉴를 개발하고 상하이에 고급 이탈리아 음식점인 아토 프리모를 오픈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재의 힘든 상황을 타개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동안 얌 브랜드는 샘 수 사장의 지휘 아래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현재 중국 KFC는 점포 4800개로 국내 최대 스트푸드 체인 업체로 우뚝 섰다.  샘 수 사장은 1997년 얌브랜즈의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CEO에 오른 이후 비교적 저렴한 미국 스타일의 치킨과 중국식 음식을 적절히 조합해 중산층에게 어필하는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한편, 샘 수는 내년 2월까지는 팬트 신임 CEO의 자문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새로운 CEO에 오른 팬트는 지난 수십년간 얌 브랜드의 마케팅 수장이었으며, 얌 글로벌 식당체인의 대표를 맡기도 했었다. 최근에는 KFC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레그 크리드 얌브랜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사를 발표하면서 "팬트는 가장 뛰어난 브랜드 빌더 중 하나다"면서 신임 CEO로 임명된 팬트를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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