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기업의 성장동력은 처지는데 인건비 부담만 가중되고 있어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인건비 문제가 경영진의 큰 고민거리로 대두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순위 2000대 기업 네 곳 중 한 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생산성이 점점 저하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인건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피지기(知彼知己)' 전략이 필요하다고 한다. 자사는 물론 다른 기업이 처한 상황부터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분석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인사노무 전문 파트너기업 ㈜중앙경제와 함께 '대한민국 2만기업 인건비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2만개 기업의 경영실적 등을 데이터로 분석해 특정 기업의 적정 인건비 수준을 제시해주는 기업 맞춤형 인건비 분석 정보 서비스다.
전체 업종 대비 해당 회사의 생산성·인건비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기초 정보부터 최근 5년간 경영 실적 흐름을 분석해 라이벌 기업 대비 자사 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정보까지 5단계로 제공한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다수의 기업 경영자들은 회사가 먼저 튼튼하게 살아난 후 더 많은 임금을 올리고 고용을 창출하려는 유형이 강하다"며 "선제적으로 생산성·인건비에 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