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광복절 페스티벌에 전국서 200만 명 참여”

2015-08-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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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전경련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전국 5대 광역시에서 한류콘서트와 대규모 불꽃축제가 동시에 열린 첫 광복절 축제 ‘광복 70년 신바람 페스티벌’이 약 200만 명의 시민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에 따르면, 광복 70년을 기념하고, 경기침체·메르스·청년실업 등으로 위축된 사회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준비된 이번 행사는 강원·제주 행사에 이어 양일(14~15일)간 삼성·현대차·SK·LG·롯데·CJ 등 주요 기업이 주최하고, 지자체․한화그룹 등이 후원한 가운데 진행됐다.
광복절 연휴 양일(14~15일) 간 개최된 ‘광복 70년 신바람 페스티벌’은 서울 중심으로 열린 기존 국경일 행사와 다르게, 전국 각 지역에서 동시에 펼쳐진 첫 대규모 페스티벌로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대구 수성못에서는 공연시간 5시간 전부터 입장권을 받으려는 시민들이 300m 가량 줄을 서는 풍경이 펼쳐졌다. 행사 뒤 한 시민은 “오늘 같은 대규모 불꽃축제가 대구에서 생전 처음이다”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조수미, 김태우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과 대규모 불꽃쇼가 진행됐다.

광주 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는 행사에 참여한 25만명의 광주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부르는 풍경이 펼쳐졌다. 한 광주 시민은 “대규모 불꽃쇼를 광주에서 보는 것도 처음이라 즐거웠고, 다 같이 애국가를 부른 것은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광주에서는 아이유, 김창완밴드 등이 광주시민들의 흥을 돋우며, 대규모 불꽃쇼도 함께 이뤄졌다.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은 공연 도중 가수 김장훈이 대전광역시장과 시민들이 모두 일어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연출됐다. 친구들과 함께 행사에 온 대전의 한 고등학생은 “대전에서 이렇게 많은 가수들의 공연과 대규모 불꽃쇼는 처음 본다”며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대전에서는 김건모, 김장훈, 포미닛 등 한류스타 공연과 대규모 불꽃쇼가 진행됐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 구역에서는 부산항을 둘러싸고 있는 영도구, 남구, 동구 등을 중심으로 부산시민 약 20만이 모여 불꽃을 감상했다. 특히 이번 축제의 명당으로 알려진 구봉산 중턱 산복도로에는 행사장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부산에서는 JK김동욱, 정수라, 지역트로트가수 진해성 등이 출연하고 대규모 불꽃쇼가 부산항 앞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졌다.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는 공연 중 가수 싸이가 “보이지도 않는 먼 곳 함성에 놀랐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고 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다. 특히 불꽃쇼 종료 후에는 주최기업의 임직원 봉사자 1100여명이 행사장을 뒷정리하여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다. 서울에서는 싸이, 성시경, AOA 등의 무대 속에 불꽃쇼가 이어졌다.

축제의 백미는 불꽃쇼였다. 보통의 불꽃축제와 달리 음악·영상·레이저가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진행됐다. 특히 여러 대의 모형비행기로 연출한 ‘불새’들이 웅장한 음악과 함께 하늘을 가르며 불꽃을 내뿜는 장면은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발한 무궁화 모양 등 전통문양의 불꽃들이 다채롭게 연출되어 광복 70년 행사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만들었다.

기업들은 광복절 이후에도 광복 70년을 축하하는 열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대형 빌딩 현수막과 전광판 광고를 8월 말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버스, 지하철, 택시 등에 부착된 광복 70년 축하 메시지도 한동안 볼 수 있다. 전경련은 광복의 여운을 지속하고 일반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광복 70년 기념사진 공모전’을 3주간(8월 14일∼9월 4일) 개최하고, 수상작을 9월 말에는 사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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