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숙박 "빨간불"…2018년 객실 4330↑

▲신화역사공원 조감도.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관광숙박시설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오는 2018년이면 관광호텔 객실 수가 4330실 이상으로 과잉 공급될 것이란 전망이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지역 관광숙박시설 수요공급분석’을 실시한 결과, 최근 10년간 관광객 증가추세와 공항만 수용능력을 감안하면 2018년 관광객이 1723만1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관광숙박시설인 신화역사공원과 드림타워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마저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내년부터 2018년까지 1만9801실이 추가로 늘어나 모두 4만771실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공사 중이거나 예정 사업까지 계획보다 일부 지연될 것을 감안해도 지난해 말 기준 9762실인 관광호텔은 2018년엔 1만7487실로 늘어 4330실 이상 과잉 공급될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 최갑열 사장 취임 1년…"지속가능 경영체제 구축"
•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단, 제주특별자치도 방문

반면 관광호텔 수급분석 결과, 2018년 8월 성수기 기준 제주에 숙박하는 관광객은 5만1465명이고 이중 약 26%인 1만3416명이 관광호텔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관광호텔 이용일수와 투숙인원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성수기 적정가동률 85%를 유지할 수 있는 객실은 1만3157실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그 동안 관광숙박시설 적정공급을 위해 여러 대책을 마련해 왔다” 며 “숙박시설 건축기준 강화, 용적률 완화 특례규정 배제, 휴양콘도 내국인 분양기준 강화, 관광진흥기금 중 관광숙박업 건설자금 융자 한도액과 횟수 축소 등 여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