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이날 저녁 발표한 논평(영문판)에서 아베 총리가 역대 내각의 사죄를 언급하며 이웃국가들과의 화해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딛기를 희망했지만 "너무나 기본적이어서 피할 수 없는 (반성·사죄·침략·식민지배 등의) 용어들을 조심스럽게 조정된 문맥(calibrated context)에 넣음으로써 사죄는 최대한 물타기(희석)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는 이웃국가들과의 신뢰를 쌓기 위한 측면에서 볼 때 "단지 '망가진 출발'(clipped start)"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신화통신은 일본 안팎에서 주시하는 가운데 아베는 자신의 기반이 되는 우익세력을 만족시키는 한편 일본과 이웃국가들과의 관계를 더는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시도하면서 '언어적 트릭'으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날 밤늦게 외교부 대변인실을 통해 '아베 담화'에 대한 공식 논평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