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의회 김시성 의장과 도 출신 정치인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최대 숙원사업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연내 추진을 위해 국회 정문헌 의원실에서 모임을 갖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김시성 도의장과 새누리당 정문헌·김진태·한기호 국회의원 등의 보좌진들이 참석해 동서고속화철도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가졌다.
김시성 의장은 “국회의원들이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면 항상 긍정적인 답변을 함에도 강원도의 의견 반영이 잘 안되는 것을 보면 기획재정부 실무진에게 까지 전달이 잘 안되기 때문“이라며 ”기획재정부 실무진들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강원도에서 요구한 사항들이 B/C분석에 반영되고 있는지를 보좌관들이 관심을 가지고 체크해서 강원도에 알려주면 면밀한 분석을 통해서 B/C가 더 높게 나올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며 동서고속철도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사실상 다음 달 동서고속화철도의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 이어 다음달 초에도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촉구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정부 세종청사에서 다시 한번 개최해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김시성 도의장은 “동서고속화철도는 지난 30년 동안 대선 공약이었지만 `경제성'에 걸려 사업이 지연돼 왔다”며 “도민들의 모든 역량을 모아 올해 사업이 진행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