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루 더 그린]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매직 넘버’는 ‘62’

2015-08-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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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여섯 차례 63타 나왔으나 아직 한 번도 62타를 친 선수 없어…13일 개막하는 USPGA챔피언십 기대해볼만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의 매직 넘버가 된 '62'. 아직 남자 메이저대회에서 62타를 친 선수는 없다.     [사진=ESPN 홈페이지]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GC에서 열린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이 대회를 앞두고 ‘메이저대회에서 63타 아래를 치는 선수를 곧 보게될 것’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에서 18홀 최소타수는 63타다. 여자대회는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김효주(롯데)가 기록한 61타가 최소타다.

남자골프 메이저대회는 1860년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이 열린 이후 올해 브리티시오픈까지 434개가 치러졌다.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가 출범한 1934년 이후의 ‘현대 골프’를 기준으로 할 경우엔 올해 브리티시오픈까지 313개 메이저대회가 열려 1160라운드가 치러졌다. 82년동안 10만7105명의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기량을 겨뤘다.

그런데 82년동안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에서 기록된 18홀 최소타수는 63타다. 24명의 선수가 26차례 63타를 쳤다. 아직까지 아무도 메이저대회에서 62타를 기록한 선수가 없으니 ‘62’는 메이저대회의 ‘매직 스코어’라고 할만하다.

잭 니클로스(미국)는 1980년 US오픈 4라운드 18번홀(파5)에서 메이저대회 사상 처음 62타를 칠 기회가 있었으나 60cm 거리의 버디퍼트를 실패하며 대기록을 놓쳤다.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는 1986년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62타에 도전했으나 역시 18번홀(파4)에서 퍼트가 빗나가 63타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별로 보면 63타는 마스터스에서 2회, US오픈에서 4회, 디 오픈에서 8회, USPGA챔피언십에서 12회 나왔다. 라운드별로는 1라운드가 7회, 2라운드가 10회, 3라운드가 5회, 4라운드가 4회다.

메이저대회에서 63타를 두 차례 기록한 선수는 단 두 명이다. 그레그 노먼(호주)과 비제이 싱(피지)이다. 노먼은 1986년 디 오픈과 1996년 마스터스에서 63타를 쳤다. 디 오픈에서는 우승했다. 싱은 1993년 USPGA챔피언십과 2003년 US오픈에서 63타를 기록하고도 두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메이저대회에서 63타를 기록한 24명의 선수 가운데 우승한 경우는 6명에 불과하다.

올해 USPGA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을 다툴만한 선수 가운데 63타를 친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타이거 우즈(미국), 제이슨 더프너(미국),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등이다. 우즈는 2007년 USPGA챔피언십 둘째날 63타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2010년 디 오픈 첫날, 스트리커는 2011년 USPGA챔피언십 첫날, 더프너는 2013년 USPGA챔피언십 둘째날 각각 63타를 쳤다.

확률상으로 보면 62타는 US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한편 USPGA챔피언십은 5년전인 2010년에도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렸다. 당시 18홀 최소타수는 량웬총(중국)이 3라운드에서 기록한 64타였다. 당시 더프너, 싱은 2라운드에서 66타를 쳤고 닉 와트니,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는 3라운드에서 66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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