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카운트다운’ LA찍고 뉴욕까지…美동서부 횡단하며 K-POP 팬들과 만나다

2015-08-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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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Mnet ‘엠카운트다운’이 태평양 너머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와 동부 뉴욕에서 K-POP을 사랑하는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CJ그룹 (회장 이재현)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7월 31일부터 3일간 북미 최대 한류 컨벤션 ‘KCON 2015 USA’를 개최했는데,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Mnet ‘엠카운트다운 Feelz in LA’ 콘서트를 8월 1, 2일 양일간, 8일 뉴욕에서의 ‘엠카운트다운 Feelz in NY’까지 총 세 번의 콘서트를 진행했다.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횡단하며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더 많은 K-POP 팬들을 만난 것.

‘엠카운트다운 Feelz in LA’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에서 진행됐다. 스테이플스 센터는 LA 최대 규모의 공연장으로, ‘그래미 어워드’ 등 역사 깊은 시상식은 물론 마돈나, 테일러 스위프트, 비욘세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콘서트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알려졌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1일에는 슈퍼주니어, 씨스타, GOT7, 로이킴, 몬스타X가, 2일(일)에는 신화, 블락비, AOA, 레드벨벳, Zion.T&Crush 가 무대에 올라 관객과 호흡했다.

첫 날 ‘엠카운트다운 Feelz in LA’공연은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선 ‘다니엘 헤니’의 오프닝 멘트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좌중을 압도하는 몬스타X의 오프닝 무대로 관객의 흥을 돋운 후 GOT7, 씨스타, 로이킴, 몬스타X와 GOT7의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이어졌고, 대망의 피날레는 슈퍼주니어가 장식하며 흥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150분간의 공연 내내 관객들은 함께 한국노래를 한 목소리로 따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K-POP에 흠뻑 빠져들었다.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들이 잠시 무대를 쉬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넬 때는 눈물까지 내비치며 감격스러워했다.

첫날 끓어오른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엠카운트다운 Feelz in LA’ 마지막 날인 2일에는 그 열기가 정점을 찍었다. 배우 김수현의 오프닝 멘트에 이어 레드벨벳의 상큼한 무대로 막을 올렸고,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블락비, 남성팬들의 환호성을 한 몸에 받은 AOA, 엄청난 환호성을 자아냈던 Zion.T&Crush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 AOA 지민의 ‘PUSS’, 블락비 지코와 Zion.T, Crush 세 사람이 함께 선보인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았고, 신화가 ‘엠카운트다운 Feelz in LA’의 마지막 공연을 장식했다. 신화는 무대를 꽉 채우는 퍼포먼스와 완벽한 무대매너로 무장, 다섯 곡을 선보인 후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연의 끝을 맺었다.

LA의 뜨거운 열기는 일주일 뒤인 뉴욕에서 그대로 재현됐다. 8일 뉴욕의 ‘프루덴셜 센터(Prudential Center)에서 진행된 ‘엠카운트다운 Feelz in NY’에는 소녀시대, 틴탑, AOA, VIXX까지 총 4팀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랐다. 미국 동부에 거주하는 K-POP팬들은 동부로 확장을 시도한 KCON에 열렬한 환호를 보내며 이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또, LA 공연에 이어 뉴욕 공연까지 찾으며 동서부 횡단을 함께 한 열성 팬들도 더러 있었다는 후문이다.

아티스트 군단의 퍼포먼스가 돋보일 수 있었던 건 LA ‘스테이플스 센터’ 중앙에 설치된 최첨단 무대기술 장치 덕분이었다. 360도 관람이 가능한 원형무대 천장에는 역피라미드 형태의 움직이는 영상조형물을 설치했고, 무대지하에는 퍼포먼스에 필요한 수많은 기계장치를 매립했다. 무대 디자인 및 기술은 CJ E&M 이흥원 기술국장이 총 지휘를 맡았고, 기술국과 미국에서 최고의 시상식과 공연을 맡아온 최정상급의 테크니션과 합심해 총 반 년간 애쓴 결과물로, ‘스테이플스 센터’ 개관 이래 최대 규모, 최고 난이도 원형무대라고 한다.

이흥원 국장은 “처음 우리 계획을 듣고 그들은 ‘미쳤다’고 했다. 처음엔 현지 스태프와의 갈등과 대립도 많았지만 무대시스템을 완성해 가면서 '놀랍다'라고 변했고 나중에는 '한번 해보자'라는 결의를 다지며 공연을 했다. 공연 후 현지 스태프 및 스테이플 센터 관계자 모두 CJ E&M 기술국의 무대, 방송 기술력에 진심으로 찬사를 보냈다.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360도 원형무대를 통해 아티스트 퍼포먼스가 잘 표현되어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LA와 뉴욕을 뜨겁게 달군 ‘KCON 2015 USA’에는 LA 타임스, 뉴욕 타임스, NBC, CBS, CCTV 등 주요 매체를 포함, 총 150여개 매체의 외신 기자가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이는 등 미국 언론의 관심 또한 높았다.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사흘간 5만8천여명이 찾은 LA KCON에 이어 8일 하루 동안 약1만7천여명이 찾은 뉴욕 KCON을 포함하면 총 7만5천여명의 미국인들이 KCON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글로벌 엠카운트다운 공연을 비롯해 한국을 테마로 다양한 한류 문화와 한국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즐기며 한류 전반에 대한 호응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LA 최대규모 공연장에서 펼쳐진 '엠카운트다운 Feelz in LA' 공연은 오는 13일 오후 6시, 뉴욕에서 펼쳐진 '엠카운트다운 Feelz in NY'은 오는 15일 오후 5시 Mnet에서 특별 편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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