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7월 경제지표 등 3대 이벤트 주목...3700선 방어냐 도약이냐

2015-08-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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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롤러코스터 중국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주간 상승폭 2.19%를 기록하며 3700선을 회복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8월 두 번째 거래주인 다음주(10~14일) 중국증시가 3700선 방어와 도약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에 따르면 9대 중국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다음주 중국증시가 3500~4000선의 변동폭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다음주 중국증시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 7월 경제지표 발표 ▲ 253개 상장사 상반기 실적보고 ▲ 인민은행의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만기도래 등 3대 이벤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음주는 중국의 7월 경제성적표가 무더기로 공개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우선 12일에는 중국의 7월 공업증가치와 고정자산투자, 사회소비품 소매액을 비롯해 7월 신규위안화대출과 광의통화(M2) 증가율 등이 공개된다. 이어 14일에는 7월 중국의 전력소비량 지표가 발표된다. 

앞서 금주 주말에는 지난달 중국의 무역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공개됐다.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7월 무역총액이 전년동기대비 8.8% 감소한 2조1200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8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1조1900억 위안, 수입은 9302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8.9%와 8.6% 감소했다. 7월 무역 흑자 규모는 2630억 위안으로 10% 줄었다. 위안화 강세와 역외수요감소 등이 중국 수출 둔화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다음날인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다. 지난달 CPI는 돼지고기 가격 급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6% 상승했다. 이는 6월의 1.4%와 시장전망치인 1.5%를 모두 웃돈 것은 물론 올해 들어 최고치다. 반면, 지난달 PPI는 5.4% 하락해 지난 6월의 4.8%와 시장 전망치인 5%를 넘어서는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6년래 최저치로, 이로써 중국 PPI는 41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게 됐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중국 CPI가 눈에 띄게 개선됐으나, 여전히 중국의 목표치인 3%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PPI가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무역지수와 제조업 등 다른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어 중국 당국이 금리인하 등 추가 부양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다음주에는 상하이와 선전 두 증시에 상장된 253개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보고도 이어진다. 이 중 164개 기업은 이미 상반기 실적 예상치를 공개한 상태로, 이들 기업의 65.24%에 달하는 107개 기업은 상반기 기업 실적을 낙관적으로 예고했다.

대표적으로 동방항공은 상반기 순이익이 35억~37억 위안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24900%에서 2632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성수기를 맞아 항공 수요가 늘어난 데다 국제유가 하락세 등이 순이익 상승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측했다. 화메이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5800만~7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423.64%~2945.77%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다음주 만기가 도래하는 850억 위안 규모의 역RP의 유동성 회수에 나설 전망이어서,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주 200억 위안을 투입하고 금주 50억 위안을 회수하는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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