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총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중국 증시 폭락을 막기위해 중국정부가 구제책을 내놓은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봉황망이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30일 전했다. 이 밖에도 차이나데일리, 환구시보, 상하이금융보 등 대부분의 매체들이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경제는 탄력적이며, 중국정부의 증시부양책에 대해 놀라워할 필요가 없다"며 "증시급락으로 인해 중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증시파동은 중국이 여전히 성숙되지 못한 시장임을 보여줬다"며 "중국증시는 아직 경험이 오래되지 않았으며, 이번 파동은 주식시장이 성장해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상하이 지수는 1년 전에 비해 여전히 상승한 상태"라며 "중국시장은 큰 변동을 충분히 견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여전히 6.8%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경제의 상황이 중국 위안화를 IMF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에 포함하는 문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라가르드 총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심사과정이 당초예상됐던 11월에 비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IMF 대변인인 게리 라이스는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안화의 SDR 바스켓편입과 관련해 "IMF는 금융시스템 개방과 자본시장발전을 위한 장기노력을 평가하는 명확한 기준이 있다"며 "이는 단기적인 시장변동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는 올해 SDR 바스켓에 포함될 수 있겠지만, 지금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발언했었다. IMF 실사단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 금융시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