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8일 오전 10시 경주 힐튼호텔에서 ‘중국인 경상북도 관광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주낙영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염봉란 주부산 중국총영사, 전재원 동북아자치단체연합 사무총장, 이진락 도의원 및 중국인 관광객, 국내 거주 중국인 유학생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경상북도는 문화관광자원의 보고(寶庫)로서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전통문화 자원의 체험 관광화에 주력하고, 한류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문화공연 상품을 확대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염봉란(閻鳳蘭) 주부산 중국총영사도 “경상북도가 8월 8일을 ‘중국인 경상북도 관광의 날’로 지정한 것에 감사 한다”며 “총영사관은 경상북도와 중국 지방의 우호교류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업무협약 체결, 경상북도 중국인 유학생 기자단의‘경북관광 체험기’발표, 일렉트릭 음악공연 및 태권도 ‧ 비보이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경북도는 요녕세기국제여행사, 강휘국제여행사, 산동여유유한공사 등 중국 현지 여행사 3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오는 2017년까지 고품격 관광 상품을 통해 매년 6000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을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도는 중국 현지 여행사에게 상품개발을 위한 팸투어, 관광 정보제공 및 행정업무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양위(杨伟, 57세) 요녕세기국제여행사 동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경상북도라는 또 하나의 관광코스가 탄생하게 됐다”며 “여행을 통해 양국 국민들 사이의 우호적인 정서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경상북도 중국인 유학생 기자단이자 부산대학교에서 유학 중인 지상(智翔, 29세)씨가 경주, 안동, 반곡지 등을 여행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직접 찍은 사진들로 구성한‘경북관광 체험기’를 발표했다.
중국인이 중국인의 입장에서 체험한 경상북도의 사람, 음식 등을 소개해 기념식에 참석한 관광객 등 300여 중국인 내빈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행사에 초청된 중국인 관광객 모씨는 “중국어로 진행되는 행사에서 멋진 공연까지 보게 되어 기쁘다”면서,“사실 한국은 서울, 제주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중국으로 돌아가면 경상북도를 적극 알리겠다”며 경상북도 홍보대사를 자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