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중요무형문화재 ‘승무’, ‘살풀이춤’ 명예보유자 우봉(宇峰) 이매방 명인이 향년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문화재청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매방 명인이 이날 오전 9시 22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전남 목포 출신으로 당시 광대 출신이었던 故 이대조, 故 박영구 등으로부터 승무를 사사하여 춤 분야에 입문했던 이매방 명인은 1940년대부터 본격적인 전승활동을 시작했다.
‘승무’는 불교의식에서 영향을 받은 춤으로 예술성과 품위를 동시에 갖춘 춤으로 알려져 있으며, ‘살풀이춤’은 살풀이 가락에 맞춰 하얀 수건을 들고 인간의 슬픔을 환희로 승화시키는 춤으로 전해졌다.
이 명인은 1998년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을 수상한 후 2013년에는 ‘승무’와 ‘살풀이춤’의 명예보유자로 인정받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명자 여사와 딸 이현주씨, 사위 이석열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0일 오전. 장지는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