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20·브리지스톤)가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파4홀에서 연속 이글을 기록했다.
KLPGA투어에서 파4홀 연속 이글이 나온 것은 2005년 이래 처음 나온 진기록이다. 2013년 정연주(CJ오쇼핑)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2라운드에서 4번홀(파5)과 5번홀(파4) 연속 이글을 기록한 바 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민지는 전반에 버디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오버파를 기록했지만 후반에 접어들자마자 첫 두 홀에서 연속 페어웨이샷 이글로 선두권으로 올라갔다.
1번홀에서는 약 85야드를 남기고 웨지로 친 샷이 홀 5야드 앞에 떨어진후 굴러 컵으로 들어갔다. 2번홀에서는 125야드를 남기고 구사한 9번 아이언샷이 바운스한 후 컵으로 사라졌다.
김민지는 “처음에는 ‘어쩌다가 들어갔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도 들어가니까 ‘이거 뭐지’ 싶었다. 얼떨떨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추어 때는 이글을 많이 했는데 정규투어에서 연속 이글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지는 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선두권과 3타차의 공동 9위다.
김민지는 2013년 드림투어에서 2승을 올렸고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