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이수혁 없앨 비책 세 가지 전부 드러나

2015-08-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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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밤을 걷는 선비']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밤을 걷는 선비’가 흡혈귀를 없앨 비책의 단서 세 가지가 밝혀지며 화려한 2막을 알렸다. 모든 이들이 찾아 다니던 ‘정현세자비망록’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고, 이준기가 ‘정현세자비망록’에서 숨겨져 있던 페이지를 찾아내며 귀를 없앨 세 가지 비책을 찾아낸 것. 진짜 음란서생으로 흡혈귀를 없앨 비책인 ‘정현세자비망록’을 찾아 다니던 심창민 역시 그 실체에 깜짝 놀라며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과연 이준기 심창민이 힘을 합쳐 귀를 없앨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6일 목요일 밤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판타지멜로 ‘밤을 걷는 선비’(장현주 극본, 이성준 연출/ 이하 ‘밤선비’) 10회에서는 음모로 세손 이윤(심창민) 대신 죽음을 얻은 조양선(이유비)의 아버지 조생(정규수)이 남기고 간 ‘정현세자비망록’을 찾아 헤매는 김성열(이준기)의 모습이 공개됐다. 조생은 죽기 전 딸 양선에게 자신이 잘 가는 절에 ‘정현세자비망록’을 숨겨놓았다고 말했고, 이를 양선이 성열에게 전하며 새로운 반전을 맞이했다.

성열은 양선이 알려준 대로 사찰을 찾았고 그 곳에서 윤이 자신의 벗에게 준 필갑 반쪽과 ‘정현세자비망록’을 찾게 됐다. 이 서책에는 정현세자(이현우)가 성열에게 남긴 글이 담겨 있었다. 정현세자가 남긴 이 비망록에는 ‘최영규’ ‘정춘수’ ‘이방호’ ‘정금옥’ ‘이효연’ ‘서양희’ 등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러나 성열은 도무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몰랐다. 성열은 호진(최태환 분)과 수향(장희진 분)에게 “이들이 비책인지, 비책과 연관이 있는지 난 모른다. 허나, 사동세자(장승조 분)는 이들의 행방을 쫓다가 비책을 찾아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호진은 “본도 항렬도 전부 다릅니다”라고 말했고, 성열은 120년 전 호적대장을 찾아보라 일렀다.

그러나 성열은 남달랐다. “뭔가 이상하다. 세자 저하께서 이토록 명확하지 않은 단서를 남겨 놓으셨을 리 없다”고 말하며 뒷장을 넘겼고, 종이가 두 겹으로 돼 있는 것을 보고 이를 찢었다. 그리고 그토록 원하던 단서 세 가지 ‘모계’ ‘왕재의 의지’ ‘수호귀’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성열은 과거 자신을 문 수호귀(양익준 분)의 말을 되새겼다.

당시 수호귀는 “귀를 불러들인 것이 인간이듯 귀를 몰아내는 것도 인간의 의지 없이는 불가능한 거지. 왕좌에 눈이 멀어 귀에게 조복한 임금에게는 내 도울 일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전 그 규율을 어긴 흡혈귀를 처단하기 위해 존재하는 수호귀 입니다”라며 “내 힘을 받아 귀에게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흡혈귀가 될 것이야”라고 말하며 죽음을 맞이했다. 이에 성열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세손과 내가 귀를 없앨 비책 중 하나”라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냈다.

이어 성열은 “그럼 모계는 무슨 말인지요”라는 수향의 말에 “혹 이들은 모계로 이어진 이들이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누구의 모계인지 그 단서만 찾는다면 귀를 없앨 수 있다. 먼저 세손부터 만나봐야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양선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읽은 호진에게 “귀를 없애는 것이 내가 살아야 될 유일한 이유다. 그 일이 끝나고 나면 나도 인간세계에서 사라질 것이다”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내 안타까움을 줬다.

성열은 ‘정현세자비망록’을 찾았고, 윤과 자신이 비책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윤이 쉽게 자신과 힘을 합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다. 윤은 할아버지 현조(이순재)에게 음란서생임을 들켰고 현조의 뜻에 따라 소론과 손을 잡은 척, 음란서생이 죽고 자신의 벗 노학영(여의주)까지 모른 채 하며 귀를 속이려 거짓말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성열은 직접 윤을 찾아 아직도 예전과 같은 뜻을 품고 있는지 확인하려 했고, 이에 호진은 “세손이 귀에게 조복한 것이면 어찌합니까. 괜히 나리가 ‘정현세자비망록’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 귀에게 알려지게 되는 것이면요”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성열의 마음은 굳건했다. 성열은 “그래도 확인해야 된다. 세손이 아직도 귀를 없앨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세손도 귀를 없앨 비책 중 하나이니 말이다”라며 세손을 만날 채비를 했다.

그렇게 세손 윤과 성열이 마주했다. 성열은 윤 앞에 ‘정현세자비망록’을 보여줬고 “저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흡혈귀입니다. 120년 전, 정현세자 저하의 벗으로 살다가 흡혈귀가 된 김성열이라고 합니다. 10년 전, 세손 저하의 아버님이셨던 사동세자 저하께 귀를 없앨 비책이 사람이라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이 비망록을 손에 넣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윤은 “나를 찾아와 이 비망록을 보여주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성열은 “세손 저하의 의지를 확인하기 위함 입니다. ‘모계’ ‘수호귀’ ‘왕재의 의지’가 바로 비책입니다.귀를 없앨 의지가 있으시다면 화양각으로 오십시오. 그 때 이 비망록을 드리겠습니다”라며 사라졌다.

이와 함께 ‘모계’에 관련된 단서가 등장했다. 귀는 혜령과의 대화 속에서 “너를 보고 있으니 한 여인이 떠오르는구나”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한 것. 귀는 “좋아했었지. 사람과 연정을 나눴던 건 처음이었다. 내가 죽여버렸다. 내 허락도 없이 나의 아이를 낳았거든. 흡혈귀와 사람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가 흡혈귀를 죽인다는 이야기가 있거든. 200년도 더 지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같이 흡혈귀를 없앨 비책 3가지 중 이미 수호귀, 왕재까지 해당되는 사람들은 다 밝혀진 상황. 이에 과연 윤이 성열과 손을 잡고 나머지 비책인 ‘모계’의 사람을 찾아 귀를 없앨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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