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전국 각지에 연일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전제품 양판점에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7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지난 1~6일까지 이 업체 전국 매장에서 에어컨 제품의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0% 증가하는 등 판매가 늘었다
회사 측은 “에어컨은 통상 매년 7월 하순경부터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는데 올해에는 7월 말부터 갑자기 시작된 폭염 때문에 매출이 급증했다”며 “이 같은 현상은 8월 초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하이마트 대치점 하택영 지점장은 “한낮 폭염뿐 아니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고객들의 에어컨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7월 말부터 늦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 재고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막바지 에어컨 수요가 이어지자 에어컨 보상 판매를 이 달 중순까지 연장키로 했다. 삼성전자 에어컨 보상판매 대상 제품을 구매하고 기존 설치되어 있는 에어컨을 설치기사에게 반납하면 제품에 따라 최고 60만원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기존 보유 에어컨의 브랜드는 무관하다.
8월 말까지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결제 금액에 따라 최고 50만원의 캐시백과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8월 9일까지 스탠드형 에어컨과 스마트폰을 동시에 구매하면 하이마트 포인트 5만점을 별도로 적립해 주는 행사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