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정부(중기청) 공모사업인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에 3개 시장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시장은 경주 중앙시장, 구미 선산종합시장, 경산 하양꿈바우시장이며, 이들 시장은 향후 1년간 국비 8억 원을 포함, 총 1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아이디어와 패기가 있는 청년(39세 이하)이면 누구나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청년상인은 창업 전문멘토와의 연결을 통해 점포운영, 마케팅 등 창업에 관한 체계적인 컨설팅과 점포임차, 실내장식, 홍보 등에 필요한 비용을 점포당 3000만 원 내외로 지원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시장은 타 시장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32개 점포(경주 12, 구미 10, 경산 10)를 육성한다.
경주 중앙시장은 경북 제1의 관광도시라는 이점을 살려 청춘마켓을 조성한다. 닭강정, 막걸리 등 먹을거리 점포와 벼룩시장을 개설하는 한편,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야시장을 접목하여 인근 관광지의 여행객들을 유입할 계획이다.
구미 선산종합시장은 인근 예술창작촌과 연계해 도자기공방 운영사업, 게스트하우스, 전통주, 청년카페 등‘제조가공형 전통시장’운영을 통한 특색 있는 시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경산 하양꿈바우시장은 청년장터인 ‘꿈바우청년몰’을 구성, 핸드메이드 생산품 및 액세서리, 전통 수공예품을 전략업종으로 구성하고 천연염색프로그램이나 퀼트, 뜨개방과 같은 틈새업종을 유입해 전통시장에 장시간 머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중권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이 사업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영역에의 도전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시장이 젊은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활력 제고와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의적인 예비 청년 상인들의 아이디어가 창업 성공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