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 통영시 산양 추도~산양 오곡도 지선에서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5~50개체 발생함에 따라 적조 방제 체제에 본격 돌입했으며,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지난 2일 오후 8시를 기해 경남도 전역에 적조생물 출현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경남도는 초기 확산 억제를 위해 그동안 실시해 오던 시험·연구 방제와 병행해 가용공공방제장비를 총동원, 초동 방제에 집중하고 있다.
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에서 7월 중순부터 적조 생물 출현 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7월 말 통영 연안에서 저밀도 적조생물 출현을 최초 확인했으며, 이후 수온상승 및 일조량 증가로 밀도와 출현 해역이 경상남도 전 해역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어, 적조생물의 대량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적조 예찰 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경남도는 적조 발생에 대비해 지난 6월 유관기관 적조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적조방제 모의 훈련을 실시한 바 있으며, 적조 방제를 위한 황토 확보 상황 점검, 적조방제장비 점검, 양식어류 사육량 조사 등을 사전 실시하여 적조발생에 조기 대비해 왔다.
경남도 관계자는 “적조생물 대량 발생 시 양식 어업인들의 자율적인 방제작업 참여를 당부드리며, 적조 피해 예방요령에 따라 황토를 살포하고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먹이를 중단하는 등 양식장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단 한 건의 어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