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림사 주지스님 '성추문 스캔들' 일파만파

2015-08-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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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림사 주지스님 스융신.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무술의 발원지 소림사가 주지 스님의 성추문 의혹으로 최대 위기에 빠졌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소림사 무형자산관리공사 첸다량(錢大梁) 총경리가 스융신(釋永信·50) 방장스님이 현재 소림사 내에서 허난(河南)성 덩펑(登封)시 종교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일 보도했다. 덩펑시 종교국은 이번 성추문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팀을 파견했다.

소림사 주지스님의 성 추문 의혹은 소림사 신도를 자칭한 '스정이(釋正義)'라는 인물이 인터넷에 글을 올려 스융신이 두 개의 신분증을 갖고 정부(情婦)까지 두고 있으며 여러 명의 여자와 관계를 가져 애를 낳았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스정이의 제보를 바탕으로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가 스융신이 관련된 '재산·치정 사건 진술서'를 확보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MBA 출신 스님인 스융신은 1999년부터 소림사 운영을 맡아오면서 쿵후 쇼와 영화 촬영, 소림사 기념품 판매, 해외 복합문화단지 건설 등 각종 수익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로 인해 불교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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