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국의 민간 여객기 2대가 각각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인기(드론)와 충돌할 뻔한 위기를 넘겼다고 CNN, NBC뉴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출발한 제트블루항공 1834편은 지난 31일 오후 2시 24분쯤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무인기와 맞닥뜨렸다. 당시 여객기는 활주로 착륙 직전 단계여서 고도가 800∼900피트에 불과했다. 무인기는 여객기 앞면에서 100피트(30m)도 안 되는 거리에서 여객기를 스쳐 지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여객기 모두 별다른 사고 없이 예정대로 공항에 착륙했다.
연방항공청이 즉각 조사에 나섰지만 정확한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관제탑에 사전 고지가 없는 상황에서는 무인기가 공항으로부터 5마일(8km) 바깥에서만 운항할 수 있다. 무인기는 400피트 이상 고도에서 운항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