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공탐사 및 도로함몰 지도구축 용역 착수

2015-07-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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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하부 동공탐사용역 시연행사 장소. 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첨단탐사 장비로 노면하부 동공을 찾아내는 용역을 오는 31일 본격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잠실종합운동장 앞 올림픽로에서 실시하며 도로하부 숨겨진 동공을 사전에 탐지해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다시 말하면 도시 노후화에 따른 도로함몰 대응기조를 사후조치에서 사전예방 활동으로 전환한다. 또 동공탐사 선진기술 조기 도입으로 동공탐사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우선 △5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 주변 △지하철 개착구간 △연약지반 등(4374km)을 중점구간으로 선정해 2018년까지 동공탐사를 완료하고 그 이후 일반구간 도로로 확대해 도로하부 동공을 정기적으로 탐사할 계획이다.

게다가 서울시는 도로함몰과 포트홀 등으로부터 안전하고 평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기존 포장도로관리시스템 성능개선을 통한 도로함몰지도 구축사업을 지난 21일에 착수했다.

이번에 실시되는 포장도로관리시스템 성능개선이 완료되면 △포트홀 실시간 신고시스템 통합(택시,버스) △도로관리 빅데이터 생성 △도로함몰 위험지역 분석 △도로파손 취약지역 분석 등의 기능이 구현되며 11월 말까지 개발을 끝내고 12월부터 실제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버스기사가 운전 중에 도로 위 도로파손을 발견하면 버스내 설치된 통합단말기의 버튼만 눌러도 신고가 가능해져 포트홀 및 도로함몰등의 신속한 보수가 이뤄질 전망이다.

오는 12월 중 현재 운영 중인 택시 포트홀 신고시스템을 버스로 확대함으로써 서울시 모든 도로의 24시간 실시간 신고체계 완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도로함몰지도도 구축한다. 도로함몰 이력정보 외에 현재 운영 중인 지하시설물통합정보시스템, 지반정보시스템, 지하수정보시스템 등과 연계해 도로함몰 위험구간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시행해 동공탐사 및 순찰활동 코스의 우선순위 선정 등 사전 탐지활동에 적극 활용한다.

이로써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 이후에 서울시 도로함몰 정보시스템과 연계해 3D로 완성할 계획이다.

송상영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은 "이번에 착수하는 동공탐사 용역과 도로함몰지도 구축 용역은 사후적 조치체계를 벗어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예방활동 중심의 도로관리로 전환하여 안전한 서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용역의 착수는 초기수준인 국내 도로함몰 예방기술에 대하여 선진기술 도입과 연구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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