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외환은행은 지난 29일 중국 상하이 소재 교통은행 자유무역지구(FTZ)지점으로부터 100만위안(약 1억9000만원) 자금 차입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외환은행은 교통은행 자유무역지구(FTZ)지점으로부터 최대 6억2000만위안 규모의 자금거래를 계획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1월 국내 은행 중 최초로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중국 내 은행 간 채권 시장(CIBM) 투자 승인을 획득했다. 이후 올해 7월부터 중국 국유 기관 채권 거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위안화 채권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를 통해 국내 수출입 기업들의 위안화 예치금을 이용한 중국 내 우량 금융기관 채권투자를 본격화해 연내 최대 10억위안 규모의 투자자금을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강창훈 외환은행 자금본부장은 "그동안 국내 시중은행들은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로 수출입 기업에 대한 위안화 금융상품 개발에 어려움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기업 입장에서 위안화 무역 결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향후 글로벌 위안화 서비스 플랫폼을 강화해 외국환 분야 선도은행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