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5년 1~6월 유가증권시장 11개사와 코스닥시장 13개사가 액면금액를 변경했다. 아모레퍼시픽 등 22개사(92%)가 액면분할을 실시했으며 진원생명과학 등 2개사(8%)가 액면병합을 했다.
최근 정부의 초고가 우량주들에 대한 액면분할 유도하고 있는 동시에 발행사들이 주식수를 늘려 유동성을 키우는 등 거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영향으로 보인다.
액면변경의 유형은 500원으로의 변경이 주종을 이뤘다. 액면분할은 아모레퍼시픽, 영풍제지 등 11개사(64.7%)가 1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했다.
또 액면병합은 500원에서 5000원으로, 200원에서 1000원으로 각각 1개사가 변경했다.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 등 5개사가 액면주식(5000원)에서 무액면주식으로 변경했다.
액면금액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5000원(43.6%)과 500원(43.6%)이 전체의 87.2%를 차지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은 500원이 88%다.
6월 말 현재 증권시장에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6종류의 액면금액 주식과 무액면주식이 유통되고 있었다.
증권시장별 액면금액 분포현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5000원(43.6%), 500원(43.6%), 1000원(8.1%) 순이며, 코스닥시장은 500원(88.0%), 100원(6.3%), 1000원(2.3%) 순이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재 증권시장에는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