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가 2015년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5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어벤져스2'는 1049만 명을 모으며 상반기 흥행작 1위를 차지했다. 또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가 613만 명, '쥬라기월드'가 457만 명으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고, '매드맥스:분노의 도로'가 383만 명으로 6위에 오르는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상위 10위권 내 6편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국제시장'의 흥행에 힘입어 CJ E&M은 상반기 배급사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15개 작품을 배급한 CJ E&M이 동원한 총 관객수는 1926만 명, 이중 절반이 '국제시장'인 셈이다. CJ E&M 의 상반기 점유율은 20.4%였다.
2위는 '어벤져스2'와 '빅히어로'를 흥행시킨 디즈니가 15.1%로 2위, '킹스맨', '스파이' 등 8개 작품을 배급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12.5%로 3위였다.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극비수사' 등 5편을 배급한 쇼박스는 10.7%로 4위, '쥬라기 월드', '분노의 질주:더 세븐' 등 18편을 배급한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는 10.4%를 기록했다.
외국계 배급사들의 선전에서 볼 수 있듯 올 상반기 한국 관객 점유율은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개봉작인 '국제시장'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선전한 1월을 제외하곤 2월부터 6월까지 모두 외화에 밀렸고, 특히 '어벤져스2'가 개봉한 4월엔 점유율이 25.6%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