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가정보원(국정원) 해킹 의혹으로 여의도 정치권이 들끓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정작 국민 3명 중 2명은 관련 뉴스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2일∼23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정원 해킹 의혹 관련 뉴스를 자주 찾아본다고 답한 ‘능동적 독자’는 36.9%에 그쳤다.
반면 ‘우연히 보이면 보는 정도’라고 응답한 ‘수동적 독자’는 41.3%, ‘별로 관련 뉴스를 접한 적이 없는 것 같다’는 ‘무관심 독자’는 21.8%로 조사됐다.
◆野 성향 3040 ‘능동’ vs 與 성향 5060 ‘수동’…20대도 관심 없어
능동적 독자층은 지역별로는 △서울(44.6%) △광주·전라(39.8%), 연령별로는 △30대(52.5%) △40대(41.1%), 지지 정당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51.1%) △정의당 지지층(83.5%),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57.2%) △중도층(41.3%) 등에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동적 독자층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8.5%) △대전·충청·세종(45.9%) △경기·인천(42.6%) △부산·경남·울산(41.9%), 연령별로는 △20대(47.6%) △60대 이상(43.0%) △50대(41.8%),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47.2%) △무당층(47.2%),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45.5%)에서 다수를 차지했다.
무관심 독자는 60대 이상(35.8%)에서 40대 이하 연령층에서보다 많았다. 새누리당 지지층(32.5%)과 보수층(25.6%)에서도 다른 정당 지지층이나 정치 성향에서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의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통계 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3%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