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유가] 뉴욕증시·국제유가 하락 마감…유럽증시 혼조세

2015-07-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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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 [유럽증시] 기업 실적 따라 혼조세 마감…피어슨, 파이낸셜타임스 매각 후 2.07%↑
 
유럽증시가 2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리스 사태가 안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에 집중하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전날보다 0.54% 떨어진 398.10에,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은 0.03% 밀린 3634.64에 장을 마쳤다.

독일 DAX는 0.07% 내린 1만1512.11에, 영국의 FTSE 100도 0.2% 내린 6655.01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의 CAC 40은 0.08% 오른 5086.74에 문을 닫았다.

종목별로 기업 실적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렸다.

영국의 피어슨은 2.07% 상승했다. 이날 피어슨은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그룹을 일본 경제지 닛케이에 1600억엔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T 그룹은 일간 FT, 온라인 FT.com, 주간 더뱅커 그리고 주간 이코노미스트 지분의 50%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에서 런던에 있는 FT 본사 사옥과 주간 이코노미스트 지분 50%는 제외된다.

데일리메일 앤 제너럴 트러스트는 8.7% 급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6.22% 올랐다. 회사는 지난 2분기 10억5000만 스위스프랑의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7억300만 스위스프랑을 상화했다. 반면 스위스 농업 전문 기업인 신젠타는 경쟁사인 몬샌토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0.77% 하락했다.

◇ [뉴욕증시] 하락 마감…주요 기업 실적 부진 타격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12포인트(0.67%) 내린 1만7731.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00포인트(0.57%) 떨어진 2102.15에, 나스닥 지수는 25.36포인트(0.49%) 밀린 5146.4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대형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낙폭이 커졌다.

캐터필러는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3% 이상 하락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구글이 3% 급락했고 아마존닷컴 역시 3M이 4% 폭락했다.

맥도날드는 순이익과 매출액이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주가는 0.5% 완만하게 하락했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 파이낸셜 전략가는 “주요 기업들이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어 주가 하락 압박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 전망치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125개사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떨어졌다. 당초 감소 예상치 4.5%였다.

◇ [국제유가] 하락 마감…공급 과잉 우려로 넉 달 만에 최저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공급 과잉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하락하던 달러 가치가 저점에서 회복되면서 이날 유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4센트(1.5%) 내린 배럴당 48.4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3월 31일 이후 네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도 1.43% 내린 배럴당 55.3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장 초반 그리스 의회가 2차 개혁안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 고용 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다소 회복됐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5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2만6000건 감소했다. 197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에너지 정보 제공업체 에너지 애스펙츠는 "지난 6월 전세계 원유 공급량이 하루 평균 69만배럴 증가한 9508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상 최대치인 1060만배럴을 기록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60달러 오른 온스당 1094.10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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