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7달러(3.3%) 떨어진 배럴당 49.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유가가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2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97센트(1.7%) 내린 배럴당 56.0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공급 우위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예상과는 달리 늘어난 것이 유가 하락의 요인이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말 미국의 원유재고가 250만 배럴 늘어난 4억639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150만 배럴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었다.
달러화 강세에다 미국 중앙은행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해 금값을 떨어뜨렸다.
앞서 전날 야후 등 외신은 “인도의 경우 결혼시즌도 끝나고 가뭄까지 겹치면서 금 수요가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었다.
로이터는 금관련 펀드인 SPDR골드트러스트 금 보유량이 2008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윙 퐁 파이낸셜 그룹 마크 톤은 “금값이 오를 요인도 없고 선호요인도 없다”면서 “1000달러 붕괴여부도 테스트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