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녀’ 박흥식 감독 “전도연, 8년 전 처음으로 시나리오 얘기했다” 캐스팅은 다른 배우?

2015-07-2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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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협녀, 칼의 기억'의 제작보고회가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박흥식 감독이 영화에 대한 소개를 말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박흥식 감독과 배우 전도연이 ‘협녀’ 캐스팅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4일 오전 11시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제작 티피에스컴퍼니)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박흥식 감독이 참석했다.

박흥식 감독은 “‘인어공주’ 당시 제주도에 무대인사를 간 적이 있는데 그 때 전도연이 차기작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어 여검사들의 이야기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감독은 이어 “전도연이 매우 좋다고 하더라”고 하자 전도연은 “그러다 ‘협녀’가 제작된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저한테 연락이 없었다”며 “다른 사람 캐스팅 중이지 않았느냐”고 핀잔을 줘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박흥식 감독은 “칸에 다녀오고, 저랑 호흡을 맞췄을 당시보다 위상이 달라져 있었다”며 “거절당할까 두려웠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말이 필요없는 전도연, 이병헌, 김고은 주연의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까지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액션 대작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이경영, 김태우, 이준호가 호흡을 맞췄으며 문성근, 배수빈이 특별출연하는 ‘협녀, 칼의 기억’은 내달 13일 개봉된다.

한편, 본격적인 제작보고회에 앞서 이병헌이 홀로 무대에 올랐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는 이병헌은 “이 자리에서 어떤 말씀을 드려야하나, 미국에서 촬영을 하면서 매일매일 고민을 했다. 함께 영화 작업을 했던 스태프, 관계자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는 게 제 책임이고 어떤 비난을 감당하는 것도 제 책임이다”라며 “저 때문에 그 분들의 노고가 가려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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