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세기의 만남이 이뤄진다.
제4의 테너로 불리는 라몬 바르가스와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디바 소프라노 홍혜경이 함께 하는 듀오 콘서트가 10월 8일과 10월 11일 각각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1992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루치아’에서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대역으로 세계 오페라계에 이름을 알린 바르가스는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하는 ‘팔스타프’에 출연하여 그 해 최고의 가수에게 주어지는 라우리-볼피 성악가 상을 수상했다. 이 후 전세계 주요 극장에서 무대를 이어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82년 한국인 최초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홍혜경은 1984년 제임스 레바인 지휘의 모차르트 오페라 ‘티토왕의 자비’에서 세르빌리아 역으로 메트 오페라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30여년 간 350번이 넘는 메트 오페라 무대에서 20개 이상의 역할을 소화하며 메트 오페라의 프리마돈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하이라이트와 홍혜경과 라몬바르가스의 장기인 오페라 아리아와 중창들로 꾸며진다.
지휘자는 베르디 ‘가면 무도회’로 성공적인 데뷔를 알린 카를로 빨레스키가 맡고,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한다. 관람료 서울 R석 19만8000원, S석 16만5000원, A석 12만1000원, B석 8만8000원 부산 R석 13만2000원, S석 9만9000원, A석 6만6000원. 문의 02-692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