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살레스 회장은 "이들 기자는 지난 10일 터키를 거쳐 시리아에 입국했으나 이틀 뒤인 12일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들 기자가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들이 납치됐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페인 외교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실종된 언론인은 안토니오 팜플리에가, 호세 마구엘 로페즈, 알렌 사스트레 3명이다. 이들은 모두 전쟁이나 분쟁지역을 전문적으로 취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정확히 어디서 실종됐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서방 언론인들을 붙잡아 사살하거나 참수한 경력이 있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가 알레포 북동쪽 교외를 장악하고 있어 이들의 신변을 둘러싼 우려가 큰 상황이다. 2013년 여름 이후 시리아에서 일어난 외국인 납치사건 대부분은 IS가 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