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선도학교 내년 900개로 5배 확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내년 소프트웨어(SW) 선도학교를 900개로 5배 확대하는 등 관련 교육을 강화한다.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SW중심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이같이 밝혔다.

2018년부터 초중등 SW교육이 필수화돼 초등학교는 2019년부터 실과 내 소프트웨어 기초교육을 17시간 이상 실시하고 중학교는 2018년부터 정보 과목을 필수교과로 34시간 이상 실시하는 가운데 고등학교는 2018학년부터 정보 과목을 일반선택 과목에 포함된다.

교육부와 미래부는 초중등 SW교육의 필수화가 안착될 수 있도록 교사의 SW 교육 역량강화는 물론 쉽고 재미있는 교재개발과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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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까지 전체 초등교사의 30%인 6만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이 중 6000명에 대해서는 SW 심화연수를 실시한다.

중학교 ’정보‘ 과목 교사 및 ’정보·컴퓨터‘ 자격증 보유 교사의 전체 인원인 1800여명을 대상으로는 심화연수를 추진한다.

부족한 중학교 SW교사는 시․도교육청 협의를 거쳐 연차별로 확충하고 교원양성기관의 예비 교사를 위한 교육도 시작한다.

또 문제해결력, 컴퓨팅사고력 개발과 학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교과서를 개발해 보급하고 초․중학교용 기초과정 보조교재는 교육부에서, 고등학교용 심화·융합 보조교재는 미래부에서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시수, 내용 등 교육과정은 9월 확정하고 내년 교과서를 개발한 후 2018년 적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중학교 교재와 교사지도서를 내년 각 1종 개발해 보급하고 미래부는 내년 시범적으로 초등학교, 중학교용 교재, 교사지도서를 각 4종 개발하는 한편 2017년 고등학교용 융합 심화교재와 교사지도서 3종을 추가 보급한다.

2018년부터 전체 초등학교·중학교에서 SW 교육이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교 인프라 실태를 하반기 전수 조사하고 연차별 지원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말부터는 우수 SW 교육모델을 발굴하고 주변학교로 확산하기 위해 교육부의 SW 교육 연구학교와 미래부의 SW 교육 선도학교를 양부처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SW 선도학교는 올해 160개 학교에서 내년에는 5배 증가한 900개로 대폭 확대하고 내년 SW 교육 선도 교육청을 별도로 지정해 관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SW 교육을 확대 실시한다.

SW에 재능 있는 학생을 위한 심화교육과정도 확대한다.

자유학기제를 통해 SW 분야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기업 및 대학의 교육기부와 연계해 SW 기업과 대학교 SW 관련 전공에 대한 진로탐색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SW 동아리 지원도 시작해 2017년까지 연구․선도학교를 중심으로 확대하고 2020년에는 1학교 1동아리를 지원한다.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창의적 SW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 SW 교육의 혁신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대학 내 설치한 교양교육 전담기구 등을 활용해 인문계 학생 등을 대상으로 대학 내 SW 기초교육을 확대하고 대학 특성화사업, BK21 플러스, 공학교육인증제 등을 통해 SW 전문인력과 유망 신산업 분야 고급 연구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대학 SW 특성화사업은 2018년까지 11곳을 선정해 매년 6000명, BK21 플러스를 통해서는 정보보호‧빅데이터 등 SW 분야 22개 사업단에서 석박사 700여 명을 양성하고 기업과 공학교육인증대학 졸업생 채용 우대 협약은 올해 165개에서 내년 180곳으로 확대한다.

산학협력선도 대학 육성사업(LINC),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를 통해 SW분야 기업과 대학간 산학협력도 강화할 예정으로 내년 컴퓨터(SW), 정보통신 등에 대한 산업계의 요구를 분석하고 2017년에는 산업계 기반 교육과정 설계와 운영, 운영성과의 3개 영역 평가를 실시한다.

산업현장 수요에 기반해 대학 SW교육의 근본적인 혁신을 선도하는 SW중심대학은 올해부터 본격 운영해 8곳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9월에 선정해 대학당 최장 6년간 연간 최대 20억원을 지원한다.

SW 중심대학에서는 대학 내 신규학과 설립 또는 유사학과 통폐합 등을 통해 교육체계와 교수진을 구축하고 SW 전공자에 대해 프로젝트 실습과 인턴십을 필수화하는 한편 실전 영어교육과 글로벌 교육을 강화한다.

모든 비전공자에 대해서도 전공별 특성에 맞는 SW 기초교육을 의무화하고 대학별 인재선발 제도를 활용해 SW 특기자가 관련학과에 쉽게 입학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