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서동연꽃축제 "대박" 100만 인파 인산인해

2015-07-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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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여만㎡ 서동공원, 가시연‧빅토리아연 등 60여종 활짝 관광객 유혹

- 100여만명의 관광객 다녀가, 대한민국 여름철 대표 축제로 발돋움

▲부여서동연꽃축제 행사장 (이용우군수가 상인과 대화하고있는모습)[사진제공=부여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연꽃에 빛과 향을 품다”를 주제로 시작된 제13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10일간의 축제기간동안 100만여명의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지난 19일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부여서동연꽃축제는 40여만㎡평의 연지에 잘 가꾸어진 60여종 천만송이 연꽃과 야간경관조명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대한민국우수축제에 걸맞는 축제로 치러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와 맞물려 부여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나성 등 세계유산과 궁남지 연지에 피어난 청초한 연꽃과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의 향연은 관광객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축제기간 부여시가지는 대도시의 시가지 풍경을 방불케 했다.

 부여시가지 계백로와 석탑로, 성왕로 등 주요 도로변들은 관광객 차량으로 지체와 정체가 반복되었으며, 주요 음식점들은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심야까지 영업을 연장하는가 하면 음식점들 중 식재료가 동이나 발을 동동 구르는 진풍경도 연출되었으며 택시기사들의 분주한 움직임과 상점가에서 피어나는 웃음소리 등 이번 부여서동연꽃축제로 인한 경제적 파급은 실로 엄청났던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금년 축제를 다채롭고 체험형 축제로 살리기 위해 그동안의 경연과 문화공연 프로그램에 자연생태 체험을 가미, 지역특성을 살린 콘텐츠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지역의 역사문화을 알리고 연꽃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연씨를 이용한 팔찌만들기, 연지탐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서동요 전국 창작동요 부르기 대회, 사생대회, 청소년예술제 등 주민 및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포룡정 주변에 야간경관조명으로 은은한 백제의 빛을 연출하고 연지 주변에 ‘사랑의 별빛 정원’을 조성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연꽃을 관람하며 마음에 남는 추억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한 교통 및 행사장 안내, 질서 유지, 행사장내 쓰레기정리, 무료 자동차 정비서비스 등에 주민 및 지역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한단계 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주었다.

 부여읍 시가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식당주인은 “우리지역의 문화재가 세계유산에 등재되고 연꽃축제장이 새롭게 바뀌어 관광객이 늘것으로 예상되어 평소보다 더 많은 식재료를 준비해 뒀는데도 재료가떨어져 손님을 못 받을 정도”라며 밀려드는 손님으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축제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부여에 와서 세계유산도 탐방하고 축제장에서 다양한 연꽃들도 보고 체험할 것도 많아 좋았다”며 “내년에도 다시 가족과 함께 예쁜 연들을 구경하러 오겠다”고 말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 제13회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역사·문화·생태·학습 축제라는 신조어를 만들만큼 세계유산도시에 걸맞은 문화관광 우수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하며 “말은 짧고 정은 긴 것처럼, 행사기간은 비록 짧았지만 그 여운은 오래도록 함께할 것으로 이번 축제를 거울삼아 내년에는 더 우아하고 윤택하며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야간에 연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궁남지 포룡정 주변과 연지꽃길, 사랑의 별빛 정원 등의 경관조명을 8월 9일까지 불밝힐 예정이며, 1년중 2박3일간만 핀다는 밤의여왕 빅토리아연은 8월말부터 10월초까지 부여서동공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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