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나 씨는 17일 오후 YTN ‘뉴스人’에 출연 “‘연평해전’을 보고 실컷 울었다”면서 “남편의 명예를 지켜준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구에 대해 “정말 깜짝 놀랐다. 말투나 성격, 감성이 쏙 빼닮았다”며 “생전에 친구였나 싶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김한나 씨는 또 “실종 당시 해군에서는 남편이 어디 있는 지 알고 있었다. NLL 부근이라 찾을 수가 없었다. 북한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며 “40일 동안 정말 피를 말릴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에 따라 고 한상국 중사는 유족 보상금 상향 조정을 포함해 상사 전사자의 예우를 받게 됐다.
이번 결정은 해군본부 전공사망심사위원회가 고 한상국 상사의 전사일을 제2연평해전 당일인 2002년 6월 29일에서 그의 시신을 인양한 같은 해 8월 9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제2연평해전 당시 침몰한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정의 조타장이었던 고 한상국 상사는 고속정과 함께 바다에 가라앉아 1개월여 만에 인양됐다.
해전 당일 고 한상국 상사는 하사였으며 국방부는 해전 직후 군인사법 시행령에 따라 일계급 특진 추서로 그의 계급을 중사로 높였다.
그러나 유족들은 고 한상국 상사가 해전 당시 중사 진급을 불과 이틀 앞둔 진급 예정자였던 점을 들어 그의 상사 진급 추서를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