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 없다" 7~8월 수도권 대단지 분양 전년比 3배 증가

2015-07-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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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광교신도시 등 서울 접근성 좋은 알짜 입지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 투시도. [제공=동일]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통적인 여름 비수기가 사라진 올해 7~8월 분양시장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대거 쏟아진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까지 서울·수도권에는 전년 동기(5139가구) 대비 3배 이상 많은 1만7078가구의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 동탄2·광교신도시를 비롯해 고양시 원흥지구, 김포 풍무지구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알짜 입지를 자랑한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이달 경기지역 대단지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1007만원으로 500가구 미만의 단지(869만원)보다 138만원 더 높게 형성돼 있다.

실제 화성 동탄신도시에 2008년 5월 입주한 '푸른마을 포스코더샵 2차'(1226가구) 84㎡(이하 전용면적)의 시세는 3억 3500만원인 반면 같은 지역에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송골마을 우남퍼스트빌 2차'(413가구) 84㎡는 2억3250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에 맞는 대형 커뮤니티시설이나 조경이 뛰어나고 공동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낮아 비슷한 입지라 하더라도 시세가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되는 가격 상승기에는 가격 상승폭이 크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동일이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 A7블록에 공급하는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257가구, 84㎡의 단일면적(2개 타입)으로 지어진다. 삼송∙원흥지구 최초로 단지 내 수영장이 들어서며 전 가구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됐다.

대우건설이 경기 김포시 풍무2지구에 짓는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도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35층 22개동, 59~112㎡ 2467가구 규모다. 이 아파트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풍무역을 통해 수도권 지하철 5•9호선과 인천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두 정거장에 이동할 수 있다. 홈플러스·이마트(예정) 등 대형마트도 가깝다.

8월에는 대림산업이 동탄2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아파트를 선보인다. 동탄2신도시 45블록에 지하 1층~ 지상 25층, 59~94㎡로 구성된 총 152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도보권에 초중고교가 위치해 있고 리베라CC 및 무봉산이 인접해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대림산업은 지금까지 동탄2에서 볼 수 없었던 상품 차별화를 계획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서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안산에서 가장 높은 지상 47층 규모로 59~84㎡의 아파트 1600가구와 18~22㎡의 오피스텔 440실로 이뤄진다. 2018년 소사~원시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여의도와 시흥 산업단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10개동, 2231가구(84~163㎡)와 오피스텔 2개동, 230실(70~84㎡) 등 2461가구 및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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