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김녕 풍력발전기 화재 합동 조사

▲김녕 풍력발전기 화재와 관련, 풍력발전기 및 재난안전 전문가로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김녕 풍력발전기 화재발생과 관련, 합동 조사가 이뤄졌다.

제주에너지공사(사장 이성구)는 지난 7일 오후 1시께 김녕 풍력발전단지 1호기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에 대해 객관성 있는 원인규명과 책임소재를 명확히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풍력발전기 및 재난안전 전문가로 합동 조사단을 구성,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브레이크 시스템의 불완전 작동으로 로터 디스크와 캘리퍼 마찰에 의한 과열을 화재의 원인으로 추정했다.

브레이크가 불완전하게 작동한 이유는 풍력발전기 내부 중요 부품인 유압시스템, 제어기 등이 전소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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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동조사반 구성은 제주대학교 기계공학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동부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제주지방경찰청, 제작사 유니슨, 제주에너지공사 7개의 기관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화재현장에서는 태풍 ‘찬홈’에 의한 2차적인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블레이드와 나셀, 타워 등을 안전하게 분리하는 작업을 선행해 지상에는 중요부품이 내려져 있었다.

아울러 현장조사 당시에는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상태에서 조사가 진행됐다.

공사 관계자는 “전소된 풍력발전기를 철거하여 다른 기종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 이라며 “또한 이번 계기로 공사가 보유한 풍력발전기에 화재진압시설을 설치 및 재정비를 추진해 풍력발전기 화재로 인한 피해발생과 도민불안이 없도록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녕 풍력발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