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측은 해외철강 및 E&C부문 시황부진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1174억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65%가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75.9%가 급감했다.
포스코 개별기준으로는 매출액 6조5760억원, 영업이익 608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철강수요부진과 판매가격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1.4% 감소했으나, 월드프리미엄(World Premium)제품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하는 등 고부가가치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은 7.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7.6%에서 9.2%로 1.6%포인트 증가했다.
포스코는 실적 발표 이후 ‘혁신 포스코 2.0’ 추진계획을 통해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글로벌 수요부진으로 인해 해외 상공정에 대한 신규투자는 지양하는 대신, 고부가가치 시장확보와 고객서비스를 확충할 수 있는 자동차강판 공장, 철강가공서비스센터 등 해외 하공정 중심의 투자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솔루션연계 판매와 WP(World Premium)제품판매비율을 지난해 130만t, 33% 수준에서 2017년에는 250만t, 50%로 각각 확대하고, 대표적인 고부가가치제품인 자동차강판판매량도 지난해 830만t 수준에서 2017년에는 950만t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룹 사업포트폴리오도 철강, 소재, 에너지, 인프라, 트레이딩 등 철강과 4대 도메인으로 재편하고, 2017년까지 부실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해 국내 계열사를 50%, 그룹내 해외사업을30%를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5000억원 이상의 극한적인 비용 절감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는 이와 같은 혁신 포스코 2.0 실천을 통해 2017년까지 연결차입금을 6.7조원 감축하고, 연결EBITDA는 1조원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2025년까지 철강과 4대 도메인에서의 고유기술 확보와 고성장사업을 지속 발굴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익력을 확보한 회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