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전망↓

2015-07-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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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증권업계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줄하향하고 있다. 주력인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증권사 19곳의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추정치 평균은 7조234억원 수준이다. 이는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전인 지난 6일(7조2608억원) 대비 3.27%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 추정치도 각각 52조4857억원, 6조253억원에서 50조3657억원, 5조8337억원으로 4.04%, 3.18% 줄었다. 

저조한 갤럭시S6 판매량 등으로 IM(IT·모바일) 부문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줄어든 영향탓이다. 이같은 이유로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7조4400억원에서 6조4970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줄였고, 한국투자증권(6조8960억원)과 IBK투자증권(6조504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6조7640억원), HMC투자증권(6조9240억원), 유안타증권(6조9500억원) 등도 6조원대로 낮춰잡았다.  

목표주가도 마찬가지다. 한국투자증권(175만원→160만원)과 IBK투자증권(167만원→157만원), 미래에셋증권(160만원→155만원), 신한금융투자(175만원→170만원), 유진투자증권(185만원→170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185만원→175만원) 등이 내렸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IM 부문에서는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갤럭시S6·엣지 출하량이 전분기 1800만대 수준에서 1400만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감익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매력은 크기 때문에 주주환원 정책 등 추가 모멘텀이 나타나는 시점부터 주가가 점진적인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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