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소송서 승소…가족 법정다툼 처음 아니다, 얼룩진 가족사 총정리

2015-07-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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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가수 장윤정(35)씨가 남동생 장경영씨를 상대로 빌린 돈을 갚으라며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장윤정이 가족과 법정다툼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장윤정의 어머니 역시 그의 소속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가수 장윤정의 수입 80억원, 그를 둘러싸고 소송으로 얼룩진 가족사를 되짚어 봤다.
먼저 서울중앙법원 민사합의46부(지영난 부장판사)는 10일 장씨가 제기한 대여금 반환 소송에서 장씨의 동생에게 청구액 3억2000만원을 갚으라고 선고했다.

장씨는 어머니가 관리하던 자신의 수입 80여억원 중 5억여원을 동생에게 빌려줬지만 약 3억2000만원을 갚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3월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에 동생은 장씨에게 받은 돈은 모두 상환했으며 남은 금액은 장씨가 아닌 어머니의 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별도의 계약서는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정 모친, 2007년 소속사에 7억원 반환 소송 제기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마용주 부장판사)는 육흥복씨가 장윤정의 수입을 관리해 오다 2007년 소속사에 빌려준 돈 7억원을 받지 못했다며 소속사 인우프로덕션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육씨는 장윤정의 수입 대부분을 관리해오다 2007년께 장윤정 소속사에 돈을 빌려주고 차용증을 받았다. 차용증에는 육씨가 7억원을 대여했다고 돼 있었다.

재판부는 "장윤정씨는 자신의 수입을 육씨 마음대로 쓰도록 허락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육씨가 돈을 관리했다고 해서 소유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 차용증 작성 당일 장윤정 명의 계좌에서 5억4천만원이 인출됐고, 장윤정도 소속사에 같은 금액을 대여한 뒤 모두 돌려받았다고 진술했다. 차용증에 나타난 당사자는 육씨가 아닌 장윤정으로 볼 수 있다"며 판결 이유를 전했다.

◆ 패소 뒤 딸 공개적 비난 '천하의 패륜녀 장윤정 보거라'
소속사에 패소하고 장윤정 수입 관리권을 박탈당한 모친은 이때부터 공개적으로 장윤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2013년 6월 장윤정의 안티블로그 '콩한자루'에는 '천하의 패륜녀 장윤정 보거라'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그리 없이 살던 시절에도 난 너희 두 남매 예쁘고 잘 커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했었어, 이 나쁜X아"라며 "날 미친X으로 만들어 병원에 넣고 네가 얻어지는 게 과연 뭐가 있을까? 너도 꼭 새끼 낳아서 살아 보아라. 너랑 똑같은 딸 낳아 널 정신병원과 중국사람 시켜 죽이란 말을 꼭 듣길 바란다. 그땐 내 마음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적혀있다.

이어 "네가 녹화하는 '도전천국'에도 가고 하마. 세상이 너에게 등을 돌릴 때까지 나 또한 이젠 안 참는다. 사악한 너네 알량한 무리들이 무릎 꿇을 때까지 같이하고 함께 하자"라는 섬뜩한 발언도 있다. 당시 장윤정 소속사 측은 어머니 육흥복 씨와 안티블로그 콩한자루 운영자를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장윤정 모친·동생, TV 출연해 장윤정 비난…얼룩진 가족사 눈살
장윤정 모친과 동생은 언론에서 공개적으로 장윤정을 비난하기도 했다.

장윤정의 동생 장경영씨와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씨는 과거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10년간의 수입과 지출 내역, 장윤정의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어머니 육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윤정이가 '엄마가 바람 피우는 꿈을 꿨다'며 '엄마가 그럴 사람은 아니지만 의심하기 시작했다'는 말을 했다는 얘기를 타인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남동생 장경영씨는 "누나가 금전 문제로 오해가 생긴 뒤 짐을 싸서 나갔다. 그 이후로 수상한 사람들이 어머니를 미행했다. 흥신소 직원이 어머니 사진 세 장을 증거로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보듯이 어머니는 멀쩡한 상태다. 그런데 누나는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집어넣으려 했다고 밝혔다.

장윤정과 동생, 어머니 등의 금전을 둘러 싼 다툼이 이번 법정 판결 이후 가라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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