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발표 앞두고 참여 기업들 주가 '요동'

2015-07-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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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시내 면세점 선정을 3시간여 앞에 두고 경쟁에 뛰어 든 기업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10일 오후 1시 20분 현재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으로 면세점 사업을 신청한 호텔신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7.66% 오른 1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도 전일대비 27.33% 급등한 7만6400원을, 현대백화점도 1.1% 상승한 13만8500원을 기록중이다. 
반면 호텔신라와 손잡은 현대산업은 2.3% 하락한 6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9.5% 하락한 8100원, 신세계는 8.19 내린 23만5500원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호텔신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전일 진행된 면세점 입찰 면접(PT)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직접 면접장을 방문해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시내 면세점에 선정될 경우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1조원 이상의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30% 안팎의 주가 상승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는 8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6% 늘었고, 이 가운데 5조4000억원이 시내 면세점에서 발생했다. 시내 면세점 매출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께 영종도 인천공항세관에서 서울지역 3곳과 제주지역 1곳의 신규 면세점에 대한 특허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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