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4대개혁 등 국가혁신과제 강도높게 추진"

2015-07-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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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초단체장과 첫 오찬…"부조리·계층격차 등 후손에 물려줘선 안돼"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자 접견 "완벽한 IMO 사무총장 위한 지원방안 마련"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정부는 앞으로 4대 개혁을 비롯한 국가혁신 과제들을 강도높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전국의 시장, 군수, 구청장 등 기초단체장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우리에게는 경제의 재도약과 국가 혁신이라는 막중한 과제가 주어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노동, 금융, 공공, 교육, 이 4대 개혁은 미래 세대를 위해 한시도 미룰 수가 없는 시급한 과제들"이라며 "저는 부조리와 불안한 일자리, 계층 격차와 사회 갈등 같은 문제들을 우리 후손들에게 결코 물려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국가혁신 과제 추진이라는) 그 길을 가는데 있어 중앙과 지방의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공부문 개혁이 모든 개혁의 시작인 만큼 지방이 먼저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달부터 '복지 3법'이 시행된 점을 언급, "그만큼 각 지자체의 역할도 더 커졌다"며 "지자체 공무원뿐 아니라 복지기관, 자원봉사단체 등 지역 내 가능한 인적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촘촘한 민관 협업복지 네트워크를 만들고 어려운 이웃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잘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지방자치 발전과 관련, "여러분께서 국정의 동반자로 지역 경쟁력 강화와 복지망 구축을 비롯한 여러 현안에 적극 협력해주셔서 국가적으로도 많은 성취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정부도 이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서 지방 주도, 중앙 지원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제가 국정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과제 중 하나는 각 지방의 발전이 골고루 이뤄져 국가 경제가 활력을 되찾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전국 기초단체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자를 접견하고 "해양안전과 환경보호 등 해양에 관한 국제규범을 제정하는 유엔기구의 수장을 배출함으로써 해양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면서 "늦게 선거운동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해양인들의 꿈이자 최종 종착지인 IMO 사무총장에 당선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더 한층 제고시켰다"며 당선을 축하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등에 "임기 동안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완벽한 IMO 사무총장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지원방안과 대책을 마련하라"며 "사무총장 배출국의 위상에 맞는 IMO 관련 역할 확대 방안을 검토해 명실상부한 해양 분야 선도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임 당선자는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 소재 IMO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덴마크, 사이프러스, 러시아, 필리핀, 케냐 등 5개국 후보를 누르고 제9대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IMO는 지난 1959년 UN산하에 설립된 해양 관련 국제규범 제정 기구로 171개 회원국이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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